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쓰고, 일하고,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기
: 우리는 모든 것을 시도해도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 아니에르노 <세월>
아니에르노 작품을 읽고 싶었다. 읽었지만 다시 제대로 읽고 싶었다. 이럴땐 혼자 읽는 것보다 함께 읽는 것이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짧고 간결한 듯 하지만 그녀의 문장이 가지고 있는 깊이는 남다른 듯 했기에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었고, 그 안에 잘 머물고 싶었다. 한문장 한문장 필사를 통해 읽고 기록하고 사유하는 방법으로 가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만난 그녀의 문장.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쓰고, 일하고,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기
In order to think, speak, write, work, exit in another way.
너무 멋진 말이 아닌가.
2025년을 마주하면서 내가 정말 해보고 싶은, 추구하고자 했던 내 삶의 모토가 되어도 좋을 문장이었다.
*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쓰고 : 입 아프게 말을 해도 부족하지 않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
* 일하고 : 내가 해야만 하는 것
*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기 : 앞으로의 삶을 위해 내가 필사적으로 추구할 것.
조금 더 치열하게 읽고
조금 더 열망하며 쓰고
조금 더 표현해서 말하고
내가 하고 싶은 그것들을 위해 좀 더 치열하게 일하고
다른 내가 되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서는 좋아한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돌이켜 보면 삶이란 '점을 찍는 일'같다.
그리고 그 점들이 '선으로 연결되는 순간', 꿈으로 완성되는게 아닐까 싶다.
좋아하는 책을 부지런히 읽는 것.
밑줄을 긋고, 필사를 하고, 내 글을 쓰는 것.
시간을 쪼개가며 좋아하는 일들을 그렇게 짬짬이 이어가는 것.
그런 순간들을 점처럼 찍다보니 어느새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자기만의 (책)방>
살면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읽고 기록하는 것 만큼 신명나는 일이 또 있을까?
그런 신나는 일이 오늘이 쌓이고, 내일이 쌓여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었을 때 내 안의 '위대함(자신의 고유한 재능과 선물을 발견해 의미있는 사명을 추구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최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_The Great Mindset)'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나 혼자 읽어도 좋지만 읽어서, 또 함께 읽어서 더 좋은 그것들을 잘 알고, 주변사람들과 잘 나누는 것. 그럼 조금 더 신명나는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내 안의 위대함 찾기 프로젝트 돌입이다.